바쁘고 소란스러운 나날들, 오늘은 세상에 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조이뉴스24가 하루의 주요 뉴스와 이슈를 모아 [퇴근길 이슈]를 제공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유승준, 한국 땅 밟나…비자 발급 소송 대법서 승소
병역기피 의혹으로 21년째 한국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의 한국행 길이 열렸습니다.
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
심리불속행기각은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의 경우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입니다. 심리불속행 처리 결정이 날 경우 선고 없이 간단한 기각 사유를 적은 판결문만 당사자에게 송달됩니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이후 유승준은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조치를 당했습니다.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 신청 후 거부 당한 뒤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7월 비자 발급을 재신청했지만 LA총영사관이 또 거부하자, 이 처분이 대법원 판결 취지에 어긋난다며 2020년 10월 다시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지난 7월 열린 2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심은 "재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증 발급 거부를 취소한다"라고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스위트홈2' 송강 "입대 전 마지막·전라노출"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 시즌2에 등장하는 전라 노출 장면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습니다.
송강은 30일 오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감독 이응복)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전라 노출 연기에 대해 "노력 많이 했다. 특히 화가 나 있는 등을 준비하려고 노력했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만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송강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너무나 예쁘게 나와서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라며 "제가 원래 너무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I다. 하지만 그 신을 하고 나서 부끄러움이 반으로 줄었다. 감독님은 저를 계속 성장시켜주는 것 같아서, 진심으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스위트홈2'는 송강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 송강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 '스위트홈' 시즌2 홍보를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다녀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각오가 남달랐던 건 아니고 저를 있게 만들어준 너무나 큰 작품이라 생각도 많이 하고 그만큼 현수에 대한 일기도 많이 썼다"라며 "크리처물이라 현실과 떨어져 있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이나 이 사태를 구하고 싶은 현수의 마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12월 1일 공개됩니다.
◇'용의 눈물' 박경득, 숙환으로 별세 '향년 86세'
원로배우 박경득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6세.
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드라마 '용의 눈물' 등에 출연한 배우 박경득은 지난 2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경득 [사진=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진행했고, 발인은 이날 오후 5시다.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입니다.
한편 1937년 생인 박경득은 KBS 특채 탤런트 출신으로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왕후' '무인시대' '연개소문' '대조영'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했습니다.
박경득은 1988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으로도 활동했습니다.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은 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전신입니다.
◇경찰, 메가커피 본사 압수수색 '리베이트 의혹'
경찰이 메가MGC커피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메가MGC커피(법인명 앤하우스)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앤하우스 전·현직 임직원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가커피 한 매장. 해당 매장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메가커피]
앤하우스 전직 임원 A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를 납품업체들로부터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리베이트 받는 방식으로 10억원대 이상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하우스 본부장과 구매팀장도 가족과 지인 이름으로 가맹점을 여러 개 낸 뒤,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인테리어용 가구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해당 본부장은 앤하우스 전 대표의 가족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피의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가MGC커피 측은 "전직 직원들의 일탈 행동으로 인해 관련 자료 제공 차원에서 경찰이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안다. 현재 혐의가 있는 직원들은 모두 퇴사한 상태"라며 "본사에서도 이러한 일탈 행위를 인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고 경찰 처분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