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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1984년 서울 대홍수'를 다룬다.
때는 1984년, 서울 풍납동의 대한유도학교는 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의 배출로 온 학교가 축제 분위기였다. 학교에는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3학년 호룡이도 그중 한 명이었다.
9월 1일, 훈련 시간에 맞춰 눈을 뜬 호룡이는 기숙사 밖 풍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밤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더니 어느새 본관 건물 1층까지 잠겨버렸던 것. 차츰차츰 밀려오던 물은 순식간에 건물들을 집어삼켰다.
한편, 모처럼 일찍 퇴근길에 올랐던 국립의료원 외과 레지던트 장윤철 씨도 생각지 못한 광경을 마주한다. 윤철 씨 집이 있던 성내동 일대가 모두 물바다가 되어버린 것이다. "일단 중요한 것부터 빨리 챙겨요!" 윤철 씨와 가족들은 갖가지 살림살이를 챙겨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했다.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비는 그치질 않고 서울 곳곳의 하천이 역류하기 시작했다. '한강 유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합니다.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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