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출연한 임연정이 딸 사랑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선 전종혁이 5승에 도전한 가운데, 임연정과 홍지호, 신지원, 최순호가 출연했다.
임연정은 "딸이 네 살 때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상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제 딸은 중증자폐진단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눈물만 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이후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아이는 사람의 구경거리가 됐다. 커갈수록 사건은 더 많아졌다. 집집마다 벨을 누르고 택시를 타도 기사님이 애 좀 가만히 있게 해달라고 화를 내더라. 늘 사과하는 것이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아이는 나아지지 않고 퇴행하고 있다. 어릴 때는 양말을 잘 신었는데 언제부턴가 양말을 못 신는다"라며 "게다가 지금은 사춘기가 왔다. 아무런 이유 없이 화가 나는가 보다. 딸이 아직 말을 못한다. 화가 나면 심하게 소리를 지른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적응이 안 된다"라고 말한 그는 "딸이 예쁘고 어떤 보물보다 귀하다. 내가 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날이 오면 어쩌나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다"라며 "제가 자궁암에 걸렸다. 제가 죽으면 우리 수빈이는 어떻게 하나. 그래서 저는 수빈이를 생각하며 열심히 치료를 받았다. 지금 4년이 지났는데 거의 완치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행복해야 딸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노래를 부르니 행복하다. 딸을 위해 노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홍지호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선 전종혁이 5승에 도전한 가운데, 임연정과 홍지호, 신지원, 최순호가 출연했다.
이날 홍지호는 "어릴 때부터 힘들게 살았다. 아버지의 심한 가정 폭력에 집안엔 늘 큰 소리가 났고 폭력에 절규하는 어머니를 보며 빨리 커서 어머니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저와 동생을 데리고 도망을 갔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미용일을 열심히 하셨다. 좋은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겠다고 분양을 받았지만 사기를 당했다"라며 "우리 가족은 길거리로 나가게 됐다. 급한대로 모텔에서 장기투숙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때 저는 고2였다. 학교 가고 집에 올 때면 모텔 앞에 아무도 없는지 몇 번이나 확인했다. 등하교길이 지옥 같았다. 동생에게도 똑같은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엄마를 도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그만뒀다. 엄마와 열심히 일을 해서 모텔방에서 탈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못다한 학업을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해서 대학에 입학했다. 그런데 밤낮없이 일하던 엄마가 뇌경색에 걸렸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너무나 죄송했다"라며 "엄마의 꿈은 모델이었다. 엄마를 설득하고 뇌경색을 극복하고자 모델과에 입학하게 했다. 엄마는 워킹도 하고 온몸을 움직이며 열심히 해 합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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