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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1998년 지리산 폭우를 다룬다.
27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한여름 밤의 악몽-1998 지리산 폭우' 편으로 꾸며진다.
1998년 여름, 수천 명의 야영객이 몰린 지리산에서 최악의 참사와 폭우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명된다.
1998년 7월 31일. 여덟 살 민수와 가족들은 여름휴가를 맞아 지리산 계곡으로 향했다. 그런데 자리 잡는 것부터가 전쟁이다. 워낙 극성수기이기도 했지만 당시 대한민국을 강타한 IMF로 인해 나라뿐 아니라 서민 경제도 최악이라 호텔, 펜션보다 야영을 선택한 사람들이 유독 많았던 것이다. 민수네가 향한 대원사 계곡에만 그날 하루 무려 1400여 명이 입산했을 정도다.
대원사 계곡에서 조금 떨어진 화개계곡도 마찬가지다. 수백 개의 텐트들이 줄지어 선 계곡 바로 옆 화개면사무소에서는, 신입 공무원 하용식 씨와 이삼규 씨가 늦은 시각까지 근무 중이었는데. 해가 진 후 갑자기 긴급 지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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