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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서울대를 그만둔 윤해 씨의 초보 목수 일기가 전파를 탄다.
10~14일 오전 7시50분 방송하는 KBS 1TV '인간극장'에는 이른 아침, 편의점 김밥을 먹으며 출근하는 장윤해 씨(31)가 공개된다. 그가 달려간 곳은 공사 현장이다. 이제 목수 생활 6개월째인 윤해 씨는 선배 목수들 작업 도와주랴, 일 배우랴, 발이 가장 바쁜 막내다. 평균 연령 30대 중반, 베테랑 팀장부터 국립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선배, 전직 군인, 떡볶이집 사장님까지 다양한 이력의 목수들이 팀으로 움직이는데, 누구보다 윤해 씨의 서울대 타이틀에 이목이 집중된다.
수의사가 되고 싶던 윤해 씨. 재수 끝에 수능에서 네 문제만 틀렸다. 아들은 수의학과, 부모님은 성적이 아까워 의대에 진학하길 바랐다. 그 타협점이 일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로 들어가 다음 길을 찾는 것이었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음악을 좋아해 홍대 인디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들다 보니 강사까지 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끝까지 파고들었던 윤해 씨. 그런데 그 좋아하는 게 늘 학교 밖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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