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소란스러운 나날들, 오늘은 세상에 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조이뉴스24가 하루의 주요 뉴스와 이슈를 모아 [퇴근길 이슈]를 제공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
◇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경찰은 '출국금지'
경찰이 가수 김호중,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김호중 차량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등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입니다.
김호중은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호중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고 전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정오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승용차 운전 중 마주보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고급 유흥업소('텐프로') 출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는데요. 김호중은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고소…"100억원대 사문서 위조"
가수 강다니엘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2023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강다니엘 측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는 20일 입장문에서 "(A씨가)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의뢰인(강다니엘)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사문서 위조)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이 2023년 1월 알게 됐다"며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A씨가 대표이사의 승인 등이 없이 최소 20억원 이상을 해외 송금한 사실(횡령),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원 이상을 사용하고 허위 기재(배임)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다니엘 측은 이날 A씨를 사문서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했습니다. 강다니엘은 내달 초 커넥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계약 기간을 마치고 자연스레 소속사와의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 경찰 '민희진 고발' 하이브 관계자 조사…"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경찰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발한 하이브 관계자를 주중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 측의) 제출 자료 분석을 마쳤다"며 "고소인(하이브) 측에서 지난주 금요일 가처분 관련 일정 이후에 출석하겠다고 해 이번 주 중 고소인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민 대표와 부대표 A씨를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경영권 탈취 정황을 포착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를 전격 감사했고, 민 대표 주도 하에 경영권 탈취 계획 수립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확인해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갖고 있어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어도어에서 해임시키는 안건으로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며,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 17일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습니다.
◇ 뉴진스 다니엘, '어도어 갈등' 속 심경고백…"결국엔 지나갈 것"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 속에 심경을 전했습니다.
다니엘은 19일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실 요즘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 음악도 듣고 따뜻한 샤워도 하고. 어떤 멤버한테도 부탁했다. 밤에 같이 있을 수 있는지"라며 "다행히 어젠 정말 푹 잤다. 어쨌든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거 같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결국엔 지나갈 거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앞서 멤버 민지도 18일 "버니즈(팬덤명)가 생각하고 걱정해 주는 것보다 뉴진스는 단단하다는 거! 우린 깡과 총이 있는 토끼들이라고 내가 말했지?"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하고 팬들을 다독이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뉴진스 멤버 전원은 17일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원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민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