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르세라핌과 함께 한 제주 한라산 퍼포먼스에 대해 밝혔다.
르세라핌은 KBS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생기를 잃어버린 제주 숲을 지키기 위해 숲의 요정들로 변신했다. 13일 '지구 위의 블랙박스' 측은 르세라핌의 1분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12일 서울 여의도 KBS 한류스튜디오에서 만난 구민정 PD는 "르세라핌 멤버들과 한라산을 함께 등반했다. 르세라핌은 워낙 난이도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만큼 근육돌이더라. 근육으로 다져진 만큼 등산을 잘해서 제작진이 되려 헉헉 대며 따라 올라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기후 위기로 인해 말라죽은 구상나무들을 보고 허윤진을 비롯한 르세라핌 멤버들이 마음 아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도사렸다. 구 PD는 "한라산에서 퍼포먼스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폭우가 4시간 가량 쏟아지기도 했다. 날씨의 변덕스러움을 몸소 느낀 시간이었다"라며 "르세라핌 멤버들도 자연 속에서 생 라이브 퍼포먼스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고생은 많이 했지만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의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최초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지구 위 블랙박스' 르세라핌 [사진=KBS]
르세라핌은 제주 숲의 다섯 요정으로 분해 'UNFORGIVEN에 맞춰 청량한 군무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최정훈, YB,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 정재형X대니 구, 세븐틴 호시 등이 남극, 태국, 동해, 서울 등지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0월9일 밤 9시 4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