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말, 늦여름의 폭우로 거제의 한 빌라에 누수가 발생해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윗집인 옥탑방 안쪽 공간에서 물이 새자 작업자들은 그곳에 있던 시멘트 구조물을 깨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급한 경찰 신고가 이루어졌다. 시멘트로 칠해진 은밀한 공간 안에서 여행 가방 하나가 발견됐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 시신이 담겨 있던 것이다.
작은 여행 가방 안에 웅크린 상태로 발견된 여성은, 2008년 실종된 정소연(가명, 당시 33세) 씨. 여러 겹의 비닐과 검은 봉지에 씌워진 채 가방 안에 유기된 데다, 시멘트로 주변 공간이 덮인 탓에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빠른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 얼굴 부위를 가격 당해 사망한 걸로 보이는 피해자는, 왜 16년 동안 이곳에 묻혀 있었던 걸까.
악취가 나지 않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죽음. 완전 범죄를 꿈꿨을 범인은, 2008년 당시 소연 씨와 함께 옥탑방에 거주했던 동거남 김 씨였다. 가족의 실종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을 때, 소연 씨가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한 김 씨. 그는 2016년 마약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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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 옥탑방의 비밀
지난해 8월 말, 늦여름의 폭우로 거제의 한 빌라에 누수가 발생해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윗집인 옥탑방 안쪽 공간에서 물이 새자 작업자들은 그곳에 있던 시멘트 구조물을 깨기 시작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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